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이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송가인에 이어 이번에는 남진이다. 유명 가수의 직원으로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돈을 갈취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남진 소속사 루체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식당예약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사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는 “남진 선생님 60주년 콘서트 뒤풀이를 한다”는 예약 전화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주류를 구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가게에서 취급하는 품목이 아니라고 하자 한 주류업체 연락처를 전달하고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에 A씨는 “무조건 간다”는 말을 믿고 약 470만원 상당의 술값을 선결제했다.
소속사는 “남진이 창원 콘서트 후 뒤풀이를 한다는 식당 예약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이니 해당 사안으로 예약전화를 받으신 식당 관계자들께서는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한 후 피해 없길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남진은 콘서트 후 어떤 뒤풀이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송가인 소속사도 송가인 매니저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은 자신을 송가인 매니저라고 사칭하며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한 뒤 한 업체에 와인을 구매해 준비해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했다. 동일한 수법이다.
당시 송가인 소속사는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출처=연합뉴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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