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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채소, 고기, 쌈장…매일 훔쳐갔더라" 식당 사장의 분노

CCTV로 절도 하는 직원 발견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로

"직원이 채소, 고기, 쌈장…매일 훔쳐갔더라" 식당 사장의 분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라면, 고기, 쌈장, 채소 등 식당 재료를 몰래 가져가는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가게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CCTV 믿지 마세요. 대범한 주방 직원 절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장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영업 끝난 후 준비해 놓은 고기를 집에 가져가기 위해 찾다가, 가게에 두고 나왔나 싶어서 가게 CCTV를 돌려봤다"면서 "그런데 주방 직원이 자연스럽게 가게 라면을 몇 봉지 가방에 넣고 퇴근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너무 자연스럽게 가져가길래 전날 CCTV 영상도 보니까 채소, 고기, 쌈장 등도 가져가더라"라며 "녹화된 CCTV 영상을 다 돌려보니, 매일 훔쳐갔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도둑이었다. 이 직원은 채소를 넣어둔 숙성고에도 자주 오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절도를 위한 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결론은 CCTV 한 번씩 확인해 봐라. 또 직원이 물건 담을 가방 들고 다니는 거 절대 못 하게 해라"라며 "그리고 사람 믿지 말자. 이 직원은 평소 자기 아들이 교수라고 자랑했다.
그런 사람이 도둑질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어떤 영상에서는 직원이 출근한 뒤 가방에서 큰 통을 꺼내더니, 쌈장을 왕창 담아서 어딘가 숨겨뒀다가 퇴근할 때 가방에 넣고 가더라"라며 "한 번이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경찰에 신고하려고 마음먹었다. 너무 괘씸해서 잠이 안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