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변호사 최초…아시아 중재 허브서 활약 기대
김세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파이낸셜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김세연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가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중재법원의 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역대 SIAC 상임위원 가운데 최초의 한국인 여성 변호사로, 현재 30여명의 상임위원 중에서도 유일한 한국 변호사다.
SIAC은 1991년 설립된 아시아 대표 국제중재기관으로,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중재법원을 출범했다. 중재법원은 관할권 심사, 중재인 선임 및 기피 결정 등 중재 절차를 판단하는 기구로, 상임위원은 이 같은 중재 절차의 핵심을 맡는다.
김 변호사는 국제중재 분야 위주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고, 현재도 국제중재실무회(KOCIA)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KCAB International) 위원, 뭄바이 국제중재법원(MCIA) 위원, 스위스 중재센터 중재법원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과 스위스 주주 사이의 주주간계약 위반 중재사건에서 승소 판정을 이끌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SIAC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당사자들이 최근 가장 선호하고 있는 중재기관"이라며 "한국의 법관 및 다른 중재기관의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활용해, SIAC가 당사자들의 분쟁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재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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