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병원 산부인과 분만실 근무 간호사 14명이 동시에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HSHS 성 빈센트 병원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병원 산부인과 분만실 간호사 14명이 동시에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소재 HSHS 성 빈센트 병원(HSHS St. Vincent Hospital)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들은 병원의 동료들로부터 산전 관리와 검진을 받고 있다.
해당 병원 여성&유아 센터 에이미 바든 센터장은 “우리 간호사들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제 곧 처음 엄마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아기 돌봄 전문가였지만, 이제 그들 중 다수가 자신의 아기를 직접 돌보고 산모가 되는 경험을 통해 그 전문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수술복 차림의 간호사들(14명 중 11명만 사진 촬영)은 배 속의 아이를 안는 포즈를 취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애슐린 쇼트는 “약간 충격적이었다”며 "올해 출산 예정인 동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고 동료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 역시 산부인과 병동에 임신한 간호사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14명의 간호사 중 첫 번째 출산은 이번 달에 마지막 14번째 출산은 10월에 예정돼 있다.
총 87명이 근무하는 이 병동의 관리 책임자는 출산 휴가로 인한 결근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으며,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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