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KAI "KF-21 수출 차질, 사실 아냐"… 언론보도 반박

KAI "KF-21 수출 차질, 사실 아냐"… 언론보도 반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9일, 미국 쉴드사와 이례적 방산 계약을 체결해 향후 KF-21을 수출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방송사는 지난 16일 '2달여 만의 일사천리 계약… 수제맥주 사업가가 세운 회사와 방산계약', 'KF-21 수출 망친다… 모두가 반대했던 이상한 방산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KAI는 이에 대해 "보도에 언급된 KF-21 수출 차질 및 로얄티 100억원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KAI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파일럿은 KF-21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에 탑재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쉴드 AI사의 개발용 SW는 자체 개발 AI 파일럿을 비교 검토하는데 활용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쉴드AI와의 계약에는 로열티 10% 조항이 없다고도 전했다.

2개월 만의 급박한 계약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KAI 관계자는 "AI 파일럿 개발은 2년 전부터 시작돼 다양한 글로벌 AI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을 검토하며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에 대한 독촉이나 압박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보도에 언급된 국내 A업체는 쉴드AI와 계약된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법무, 감사, 구매 조직의 내부 반대가 있었다는 내용 역시 모든 의견을 취합해 공식 절차를 거쳐 결정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보도로 인해 KF-21 개발 사업에 대한 신뢰성과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