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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화 관람' 한동훈의 한마디…"'尹어게인'과 손잡으면 자멸"

한동훈,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부정선거론자 경계해야
尹 '부정선거' 주장 영화 관람에 부정선거론 확산 우려

尹 '영화 관람' 한동훈의 한마디…"'尹어게인'과 손잡으면 자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자통당(자유통일당), 우공당(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보수진영 내 부정선거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는 속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일정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4일 탄핵안 인용 이후 처음이다.

尹 '영화 관람' 한동훈의 한마디…"'尹어게인'과 손잡으면 자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직 한국사 학원 강사 전한길(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전 대표는 한 시간 뒤 다시 한번 "친윤 구태정치 청산 없이 국민의힘엔 미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친윤 쿠데타 세력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이재명이 아니라 저와 싸우고 있다. 이것이 진짜 내부총질"이라며 "(제가) 친윤 구태정치 청산에 앞장설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맞다.
나는 그럴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며 국민의힘에 미래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당 대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를 향해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을 요구해왔다.

그는 전날 부산에서 첫 현장 지원 유세를 하면서도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의 선 긋기도 꼭 필요하다",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