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원티드랩·인스웨이브·엑스페릭스' 등 관심↑
민주당과 다문화위원회가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에서 이민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협약식을 맺고 있다. 다문화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이민정책 강화 행보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양문석)은 '이민 정책'을 대선 공약화 작업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다문화위원회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에서 한국이민정책학회, 한국이민법학회, 한국이민행정학회 등 3개 전문 학회와 함께 '이민정책 7대 핵심과제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다문화위원회는 앞으로도 전국의 이주민 관련 단체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특히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와 대선 공약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번 행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민 정책 강화 행보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업계는 봤다. 더 나아가 23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이민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도 예상된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미 이민청 설립과 숙련 외국인력 유치를 포함한 이민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 또한 이민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두 후보 모두 이민정책을 인구 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 주요 후보들이 이민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이민정책은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같은 정치적 흐름은 주식시장으로도 관심이 퍼지고 있다.
실제 이민정책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이민 관련주 대표적으로 △오픈놀 △원티드랩 △인스웨이브시스템 △엑스페릭스 등이 꼽힌다.
가장 잘 알려진 이민 대표주인 오픈놀은 교육에 기반한 취업 연계 플랫폼인 '미니인턴'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이민 노동자들의 직무 및 재교육과 채용까지 연계, 교육과 취업이 묶인 다양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마련, 제공. 특히 글로벌 교육시장 진출도 함께한다는 전략이다.
HR솔루션을 제공중인 원티드랩은 향후 이민청 설립이 가시화 될 경우 고용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은 법무부와 차세대 이민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민 관련주로 거론되고, 엑스페릭스도 전자여권 및 비자를 인식하는 스마트카드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민정책에 대한 영향으로 이민 관련주로 꼽힌다.
이 외에 비상교육, 슈프리마에이치큐, 알체라, 유니온커뮤니티, 갤럭시아머니트리, 엑스큐어 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민 정책이 정치와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선 토론회에서의 논의 결과와 이에 따른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이민정책 본격화시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전망은 맞으나 업체 마다의 역량과 상태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단순 테마적인 접근보단 기업의 실제 매출과 이익 증대를 연결 시켜 살펴봐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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