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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 중도보수 가치 담을 수 없어"

"사각형 원 같은 그림"
"건실재정·대북안보·한미동맹은 이준석 정부"
"추세 선명, 이재명에 잘 대응할 후보는 이준석"

이준석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 중도보수 가치 담을 수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해 2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이 열린 곳으로 손짓하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공동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 선거에서 연대하기로 한 데 대해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을는 중도보수 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밖에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전 조사 대비 11%p 올라 40%를 기록한 결과를 언급하면서 "추세는 선명하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지난 며칠 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보름달은 커 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 보여도 반드시 커진다.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시 42%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모두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1~52%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 국민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