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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소통플랫폼에 등장한 이준석 "눈팅만 하다가.. 첫 질문 드리겠다"

홍준표 '청년의꿈' 대선후보들에 게시판 열어줘

홍준표 소통플랫폼에 등장한 이준석 "눈팅만 하다가.. 첫 질문 드리겠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소통플랫폼에 등장한 이준석 "눈팅만 하다가.. 첫 질문 드리겠다"
사진=홍준표 전 대구시장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가운데 이 후보가 홍 전 시장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 글을 남겨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이곳 '청년의 꿈'에 청문석답, 석문청답 게시판이 생겼다고 해서 저도 출석 도장을 찍으러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홍준표 대표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플랫폼, 예전부터 눈팅은 꽤 했다"면서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주시는 쌍방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라 낮에는 마이크 잡고, 밤에는 댓글 달고 살지만 틈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진심 담긴 이야기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의 꿈'은 홍 전 시장의 소통 플랫폼으로 홍 전 시장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늘 그래서 드리고 싶은 첫 질문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느냐. 그리고 오늘 TV토론에서 어떤 주제들이 꼭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여러분의 생각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댓글로 편하게 남겨달라. 정치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주 뵙겠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청년의 꿈'을 통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이 후보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준 홍 전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홍 전 시장이 구현하고 싶어 했던 정치를 제 정치 안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이) 오늘 아침 카카오톡으로 여러 조언을 보내줬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동일하게 말하고,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이고, 그래서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