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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후문에서 대학생들이 유세를 펼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혐오 발언 규탄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후문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중앙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교다. 이 후보가 이곳에서 유세를 한 것은 2030세대 등 젊은 층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특별한 충돌이나 물리적 마찰 등 현장 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의 유세를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중앙대 학생들은 '의혈중앙에 혐오정치는 발 붙일곳 없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이 후보의 유세 차량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와 달리 중앙대 일부 학생들중에는 이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유세를 하던 중 일부 시민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이 "갈라치기 정치 그만하라",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감히 참칭할 수 있느냐", "윤석열 당선 책임지라" 등 강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호 인력이 제지에 나섰으나, 항의는 계속 이어졌다.
또한 유세 장소 인근에는 이준석 후보를 규탄하는 대자보들이 붙었고, 일부 학생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서 "이준석"을 연호할 때마다 "나가라!"고 맞받아치거나, 휴대폰 화면에 "시끄러 임마!"라고 써서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후문에서 대학생들이 유세를 펼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혐오 발언 규탄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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