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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이정 "신장암 투병, 전재산 사기 피해…은퇴 생각"

2023년 신장암 1기 진단받고 수술

천록담 이정 "신장암 투병, 전재산 사기 피해…은퇴 생각"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파이낸셜뉴스] 천록담이라는 부캐릭터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정이 연예계 은퇴를 생각한 과거사를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 308회에서는 박명수가 '미스터트롯3' 진선미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이정)을 만났다.

이날 천록담은 트로트 전향 계기를 묻자 "전향보다 이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마음이 일단 너무 편하다. 그 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음악이 어려우니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너무 컸다. 지금은 노래하는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고 그렇다"고 밝혔다.

천록담은 그러면서 과거 방송 은퇴까지 생각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 사실 8년 전 제 마음속으로 은퇴했다"며 "너무 아프기도 했고 (전재산) 사기도 당하고 했다 보니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천록담은 어떻게 다시 도전을 하게 됐냐는 말에 "와이프의 응원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이어 "신혼인데 떨어져 있다.
거의 월말부부"라며 영상편지 기회를 주자 "여보. 너무 못 봤지? 나 얼마 안 남았어. 이제 1년 반만 더 하면 돼.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더 호강 시켜줄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한편 1981년생 이정은 지난 2023년 신장암 1기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제주도에서 생활해온 이정은 2021년 혼인 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된 아내와 2022년 5월 22일 제주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