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매우 가까운 시기'에 전화로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번 주에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매우 가까운 시기에’ 두 정상이 대화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무역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양국 대표단이 지난달 초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12일에는 예비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와 보복관세를 서로 유예하면서 풀리는 듯 했던 무역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트럼프의 주장에 맞서 중 상무부는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독단적으로 새로운 경제적, 무역 갈등을 촉발하려 한다”면서 “양국 경제와 무역 관계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높인다”라며 반발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을 정상간 대화로 해결하려는 것이 트럼프의 의중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교착 상태에 빠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양국 정상이 나서 교착상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 갈등 재개, 트럼프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 등의 충격이 증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술주들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면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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