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겠다”
SNS에 대선 소회 남겨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부쳐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를 향한 저격으로 풀이된다.
대선 패배로 여대야소 정국을 맞이하게 된 국민의힘은 내홍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에 패배 책임론을 묻는 동시에 당의 쇄신을 강조하며, 당권 장악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 열린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서는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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