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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드루킹 공작했던 김경수, 행안장관 거론은 막장드라마"

김기현 "드루킹 공작했던 김경수, 행안장관 거론은 막장드라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속 국토공간혁신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5월 27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에서 국토공간의 대전환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희대의 드루킹 선거공작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더럽힌 사람이 장관, 그것도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할 행안부장관 자리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막장 드라마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는 '국민통합'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성실하고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전과자가 출세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과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한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공직을 맡으려면 범죄전과가 있거나 부정부패라도 해야 하는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쯤되면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전과자주권정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아직 장관인사는 발표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수많은 인사에서 그저 '아버지 이재명'을 받들었다는 이유로 프리패스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조차 가볍게 무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도울 것도 불보듯 뻔하다"면서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는 늘 입만 열면 '국민'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헌법을 갈아엎어 독재의 길을 닦고, 사법부를 짓밟았다. 심지어 국명까지 바꾸며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