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 카페 사장이 가게 앞으로 배달된 택배를 훔쳐 가는 노인들 때문에 분통을 터뜨렸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매일 납품받는 우유가 배달오지 않아 CCTV를 확인했다가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택배를 상자째 가져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상자 속 우유와 생크림은 주변 쓰레기통에 버리고 상자만 가져갔다.
A씨는 속상했으나 참고 지나갔는데 약 열흘 후 또 물건이 없어졌다.
다시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택배를 뒤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할머니는 지팡이와 짐까지 내려두고 열심히 박스를 살펴본 뒤 버터를 챙겨 들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약 5만 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주변에 사시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그러나 생각했지만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니까 이제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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