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치매 진단, 같은 말 반복하고 말도 제대로 못해"
인지 기능 감소하는 치매, 수술 및 약물로 치료
이주화/사진=TV조선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주화가 인생에서 큰 시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친오빠는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특히 어머니는 치매 증상을 보였다고 토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2'에서는 배우 이주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주화는 "요즘 연극 무대로 관객분들 만나고 있다. 9월 연극 '리어왕: 눈먼자들' 공개를 앞두고 있다. 많이 사랑해 달라"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주화는 '건강한 집2' 출연 이유도 밝혔다. 그는 "2년 전쯤 제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사랑하는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부터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시고 말씀도 제대로 못 하셨다.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손녀의 나이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주화는 "친오빠가 세상을 일찍 떠났다. 그런데 오빠를 안치한 곳을 엄마가 잊어버렸다. 그래서 엄마와 병원을 찾았더니 치매 초기였다"며 "'엄마가 치매일 리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후천적으로 기억, 인지 기능 감소 '치매'…치료법은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다.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한다. 뇌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합하고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다.
치매 진단은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간단한 병력을 청취하고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을 평가한다. 치매가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이 실제로 저하되어 있는지를 진단한다.
치료 진행 관련해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지속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약물 치료 등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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