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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과거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에 4000만원 빌리고 안 갚아" 의혹 제기

"김민석, 과거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에 4000만원 빌리고 안 갚아"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치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 4월 11일과 23일에 강모 씨로부터 각각 2000만원씩 4000만원을 빌렸다.

강씨는 2008년 불거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3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정계에 입문한 강씨는 2014년 김한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꾸자 원외에 별도의 민주당을 창당해 대표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강씨에게 빌린 돈의 대여 기간 만료일은 대여일로부터 5년 뒤인 2023년 4월 11일과 23일이었으나 김 후보자는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김 후보 청문준비단 관계자와 총리실은 "해명을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김 후보자가 2001년 설립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과 기부금 등을 받으며 운영했던 비영리 사단법인 '아이 공유 프로보노 코리아' 경력을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문준비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법인이 폐쇄된 상태로 경력을 증빙할 방법이 없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