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군수품 국제표준 회의 "한국서 나토 비회원국 최초 개최"

목록 체계 유연성 강화 방안 등 논의, 45개국 전문가 참석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NATO 목록관리위원회 부서장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목록 제도의 정례 국제회의인 제127차 나토 목록관리위원회 부서장단 회의가 지난 10~12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나토 목록 제도는 군수품을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목록체계로, 회원국 간의 군수품 상호운용성 확보와 효율적 군수지원에 필수적인 제도다.

13일 방위사업청은 이번 회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후원국에서 개최되는 최초 사례로, 우리나라가 2005년 10월 나토 목록제도 후원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티어 2'로 격상된 이후 약 20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밝혔다.

주요 유럽 국가를 비롯한 45개국의 국방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 기존 목록체계의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방사청은 "우리나라는 나토 비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목록 제도 이행과 국방표준 역량 강화,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KDSIS)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후원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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