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6대 들이받고 멈춰서…약물 검사 진행 예정
/사진=YTN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에서 17일 새벽 경찰과 역주행 차량의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다.
YTN은 이날 새벽 6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경찰이 40여분간 추격 끝에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전 3시 50분쯤 경찰에 한 운전자가 시화나들목 갓길에 검은 색 차량을 세워둔 채 밖에서 배회하며 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보호조치 하기 위해 1시간 40분간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접근을 거부했고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YTN에 따르면 A씨는 시화나들목에서 출발해 남안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도주를 이어갔고 안산 도심 일대를 돌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은 차선을 넘나드는 등 도로를 역주행하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갔다. 순찰차가 A씨 차량을 세우기 위해 앞에서 속도를 줄여가며 유도했지만, 옆으로 피해 도주하기도 했다.
이후 순찰차가 추가 투입됐고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둘러싼 채 운전자를 체포하면서 추격전은 마무리됐다.
다행히 A씨 차량이 순찰차 10대 중 6대를 들이받기는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약물 검사를 진행하고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도 조사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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