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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아산병원 입원 이틀째..."평소 그대로"

김건희 아산병원 입원 이틀째..."평소 그대로"
17일 김건희 여사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로비에 수많은 내원객이 방문했지만, 특별한 경계가 긴장감은 찾아 볼수 없었다.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은 긴장감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로비는 평일 진료를 기다리는 수 백여명의 내원객들로 북적였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 여사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현장은 조용했다. 특별한 긴장감이나 이목을 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병원 1층 동관과 서관의 로비에서도 사복 차림의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나 취재진은 보이지 않았다. 병원 주차장에도 김 여사 입원과 연관돼 보이는 차량이나 관계자도 눈에 띄지 않았다. 방송사 차량이 한 대 주차돼 있었을 뿐이다. 환자와 보호자 등 수백여명이 오가는 대형병원 로비는 언제나처럼 복잡하고 분주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내의 진료를 기다리던 A씨(70대)는 “매달 오는데 평소랑 다를 게 없다”며 “김 여사가 입원했다고? 처음 듣는다”고 되물었다. 병원 방문증 발급을 담당하는 B씨(20대) 역시 “오전 내내 취재진은 물론 김 여사에 대해 묻는 경우도 없었다”며 “병원 측에서도 (김 여사와 관련된) 별다른 공지나 안내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산병원은 비예약 방문객이 병실에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다. 외부인의 병실 출입도 허락되지 않는다. 김 여사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신건강의학과는 일반 진료구역과 다른 별도 공간에 위치해 있어 병원 내에서도 관련 움직임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6일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입원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우울증 증세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입원 초기에는 과호흡 증상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본인의 재판을 마친 뒤 늦은 오후 병실을 찾아 아내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