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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이스라엘 “이란과 협상 없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이스라엘 “이란과 협상 없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열병식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으로부터 귀엣말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만나고 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주요7개국(G7) 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는 또 17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면서 언제든 사살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고하고 “무조건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했다”고도 말했다.

CNN은 또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공습전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이 지역에 공중급유기 30여척을 투입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 공습 과정에서 재급유를 받아야 할 경우 이 공중급유기들을 투입해 급유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이란과 닷새째 공습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핵심 표적들을 타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오늘 우리는 테헤란의 매우 중요한 표적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 국방장관은 지금 당장은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이란 공습을 벌이고 있지만 특정 시기가 되면 ‘위대한(엄청난) 친구’ 미국이 이스라엘 도와 일부 공격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과 이번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카츠는 “절대 그럴 일은 없다. 우리는 협상을 벌이지 않는다”면서 “현재 이뤄지는 유일한 협상은 (이스라엘 공군) 미사일들과 이란 독재 체제 간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