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마라도함(LPH)·왕건함(DDH-Ⅱ) 등 훈련전대 18일 진해 출항
- 해군·해병대·특전사 장병 840여 명, 7월 3~27일 호주서 훈련 실시
- 올해 첫 연합상륙작전 지휘관 임무 수행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 제고
해군 마라도함(LPH), 호주에서 열리는 ‘2025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참가를 위한 훈련전대에 포함돼 18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출항한다. 해균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 해군·해병대를 포함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전대가 호주에서 열리는 ‘2025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참가를 위해 진해 군항에서 출항한다.
18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출항하는 이번 훈련전대엔 해군·해병대와 육군 특전사 대원 20여 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훈련전대는 내달 3~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훈련에 참가한다.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이란 뜻을 담고 있눈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군의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는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021년 처음 참가했고 2023년에는 해군·해병대가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최국인 미국과 호주, 영국, 일본 등 19개국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참가해 연합해상기동작전, 연합상륙작전, 연합·단독 실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은 특히 올해 훈련에서 최초로 연합상륙작전 훈련 지휘관 임무를 수행한다. 훈련 참가국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누어지며, 대한민국 해군은 1그룹 훈련 지휘관으로서 미국, 호주, 프랑스 해군과 함께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전대는 장병 820여 명과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4500t급)과 구축함 왕건함(DDH-Ⅱ, 4400t급),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 고속상륙정(LSF),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9 자주포 2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2대, 다연장로켓 천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 기간 중 연합우주작전 및 특수전 훈련에도 처음으로 참가하는 등 훈련전대는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향상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53상륙전대장 조성국 대령은 “‘정의로운 평화수호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해군·해병대가 원팀이 되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훈련 참가국 간 군사협력 및 우호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연마해 온 작전 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주요 인사 예방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비 헌화, 6·25전쟁 참전국 주요인사 및 참전용사를 초청 함상 리셉션 개최 등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군 마라도함(LPH), 호주에서 열리는 ‘2025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참가를 위한 훈련전대에 포함돼 18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출항한다. 마라도함 내부에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장비가 실려있다, 해균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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