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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오늘 중 검사 파견 요청...이틀 연속 유관 기관 방문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경찰청 등 방문


'김건희 특검' 오늘 중 검사 파견 요청...이틀 연속 유관 기관 방문
민중기 특검과 특검보들. 왼쪽부터 김형근·박상진 특검보, 민 특검, 문홍주·오정희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파견검사를 확보하기 위한 공문을 작성하고 있고, 이틀 연속 법무부 등 유관 기관을 방문하면서 특검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 특검은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와 함께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팀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기관에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공문 작업을 하고 있고 곧 공문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으로 1차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최대 40명의 파견 검사를 둘 수 있다.

민 특검은 전날인 지난 18일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금융·선거 수사에 정통한 검사들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어 "파견 요청하게 되면 1차 파견 나온 검사들과 수사 방향을 정해서 앞으로 어떻게 수사할 지를 찾아나가야 된다"며 "이제 막 수사 현황 등을 파악해나가는 과정이므로 현 단계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을 만난다. 이후 오전 11시 5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오후 3시 30분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 18일에는 박세현 서울고검장(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과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만난 바 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 개입 의혹을,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왔다. 또 경기남부청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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