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본색 운영' 강윤호 두이 대표
"국민銀 덕분에 성장 기반 마련
KB 소호 컨설팅센터가 전환점"
은행권 첫 경영 노하우 무료 제공
소상공인·자영업자 '큰 호응'
KB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KB 소호 컨설팅센터' 전문가들이 소상공인에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건강한 식탁을 위한 두유 한 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직접 만든 두유 '두유본색' 창업을 결심한 강윤호 두이 대표는 시작부터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넘쳤지만 처음 도전하는 사업 운영 공간부터 제품 공정, 판매 등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던 중 'KB 소호 컨설팅센터'의 문을 두드리면서 사업 시작의 전환점이 됐다.
19일 강 대표는 "많은 전문가와 셰프가 찾아와 아이템 구성, 사업공간 마련, 제품공정 확보, 판매채널 구축 등 사업 전반적인 부분을 함께했다"면서 "창업 준비의 전반적인 과정을 밀착 지원해든 덕택에 어렵게만 느꼈던 창업 도전이 실현 가능한 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소호컨설팅 센터'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 전문가들이 직접 소상공인을 찾아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 대표는 "혼자서 알 수 없는 정부 지원사업이 많았다"면서 "입주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사업공간을 마련했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 제조비용을 확보하면서 사업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이는 지난해 하반기 KB금융그룹이 주최한 '2024스타콘 페스타'에도 참여할 정도로 성장했다. 강 대표는 "단순한 컨설팅이 아니라 사업 준비 전 과정을 함께하며 '길잡이' 역할을 해준 KB국민은행이 있었기에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내수 경기 부진이 깊어지면서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사업 활로를 뚫고 도움을 원하는 소상공인 위한 컨설팅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KB 소호 컨설팅 센터 3곳을 수도권과 지방에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KB 소호컨설팅은 은행권 최초로 전국 소상공인에게 경영 및 금융지원 노하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금융서비스로 서울 여의도 본점 허브(HUB)센터를 포함해 전국 13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지·상권분석을 비롯해 △경영(마케팅, 홍보, SNS, 프랜차이즈 등) △자금조달 △창업 일반 △세무·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5만6000여건의 사업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제공했다.
KB국민은행은 또 영업점의 공간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의 시범운영에도 나선다.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에 방문한 고객은 공단 상담창구에서 각종 지원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은행 상담창구에서는 정책자금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받는 등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인천 연수구와 경기 의정부 지점의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컨설팅 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전국 거점 지역에 30개까지 확대해 지역 상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은 다음달 전국 외식업 자영업자 40개사 안팎의 8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 멘토링 스쿨은 사업장 진단, 경영·프랜차이즈·세무·SNS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식·중식·양식·카페 각 분야의 유명 셰프와 바리스타가 직접 방문해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전국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 자영업자와 매칭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KB 소호 컨설팅' 상담고객이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2020년 2월에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5월까지 80억원을 특별출연했다. 'KB 소호 컨설팅' 상담고객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비율과 보증료율 우대 혜택을 받고, 총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는 등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요즘처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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