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높아지는 손흥민 이적 가능성
"손흥민, 토트넘 떠날 가능성 있어"
"이적 시기는 아시아 투어 이후"
지난해 쿠팡플레이시리즈 일정으로 방한한 손흥민.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32)의 이적 여부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방한 이후 결정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BB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방한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 시작 전 토트넘을 떠날 수 있지만, 이적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단 측은 투어 주최 측과의 계약 문제로 손흥민의 투어 불참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건너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진행한다.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 방한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BC는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수익성이 높은 행사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방문에 있어 상업적 매력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투어 중 손흥민의 다양한 활동 참여가 이미 합의되었으며, 토트넘은 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의 구상이다.
토트넘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시켰고,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에서 함께 했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측면 자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프랑크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스퍼스웹 등 현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뿐 아니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페네르바체는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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