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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카타르·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미군 피해 없어

이란 23일 총 10기의 미사일로 중동 미군 기지 공격
백악관, 미 국방부 사실 인지 모니터링중
트럼프도 국방부 장관과 긴급 대책회의 개최


이란, 카타르·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미군 피해 없어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카타르에 위치한 알-우데이드(Al-Udeid) 미군 기지.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중동에 위치한 미군 기지가 23일(현지시간)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미군 카타르 기지와 이라크 기지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미군 카타르와 이라크 기지의 공격 사실을 파악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과 상황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카타르 수도 도하 상공에서 복수의 폭발음이 들렸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습과 관련, "국제법에 따라 직접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없다고도 말했다.

AP는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중동에 있는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보복 군사작전이 '승리의 전령'(herald of victory)으로 명명됐으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IRGC가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이 단호한 행동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카타르·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미군 피해 없어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카타르에 위치한 알-우데이드(Al-Udeid) 미군 기지.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