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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시아 투어 전 손흥민 매각 가능성 제기…"의무 출전 위약금 감수할 수도"

토트넘, 아시아 투어 전 손흥민 매각 가능성 제기…"의무 출전 위약금 감수할 수도"
지난해 7월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32)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토트넘이 올여름 한국 방문 이전에 그를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1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하더라도 손흥민을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이전에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인 존 웨넘은 토트넘홋스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약금 규모를 약 37억원(200만파운드)으로 추정하며, 손흥민이 여러 클럽과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웨넘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는 5천만∼6천만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천만파운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좋은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웨넘은 또한 "위약금이 있다면 이적료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시작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적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구단이 투어 주최 측과의 문제 발생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투어 불참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내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