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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원전기술 집약' 현대건설, 유럽 공략 본격화

핀란드 신규원전 사전착수계약
원전 부지평가·인허가 사전 점검
유럽 전역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

'50년 원전기술 집약' 현대건설, 유럽 공략 본격화
지난 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포툼 본사에서 엘리아스 게데온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왼쪽부터), 로랑 레뷰글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핀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북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유럽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의 원전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근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포툼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포툼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며 2년간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사전업무 수행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EWA는 본계약(EPC) 체결에 앞서 프로젝트 계획 수립, 부지 평가, 인허가 사전 검토 등을 수행하는 단계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설계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발주처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본공사 수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 온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EPC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