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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유일 유임 송미령 장관…농식품부 노조도 “환영”

새 정부 유일 유임 송미령 장관…농식품부 노조도 “환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노조)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조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송 장관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현해 왔으며, 조직 내부의 소통과 변화를 위한 노력에도 진정성을 갖고 임해 왔다”며 이번 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유임은 정권 교체와 함께 단행된 새 정부의 개각 과정에서 유일하게 이뤄진 사례다. 이에 따라 정치적 의미와 상징성이 큰 만큼,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노조는 이에 대해 “장관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송 장관의 유임을 환영하는 이유로 내부 소통에 대한 장관의 태도를 들었다. 노조는 “기관과 대립하거나 비판적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위치에 있다”면서도 “송 장관은 이러한 긴장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중시했으며,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이번 유임 결정이 정치적 부담과 정무적 해석을 동반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송 장관이 이러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농식품부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농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 성실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농업인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식품부를 더욱 건강하게 이끌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끝으로 “지금 송 장관은 혼자가 아니다. 농식품부의 수많은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에는 응원과 격려의 마음이 있다”며, “우리 노조도 송 장관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책임감 있는 농정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가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