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 4.5일제에 "포괄적 방향 제시…현실 도입은 토론 거리 많아"

뉴스1입력 2025.06.25 14:36수정 2025.06.25 14:4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박기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인 주 4.5일 근무제에 대해 "포괄적인 방향을 일단 제시한 것으로, 실행 계획의 문제는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도 공약 제기 때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한 건 아니지 않았나. 그렇게 이해하고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로하는 날 수를 줄여가는 건 세계적 추세와 인간 본성에 맞춰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서도 "현실 정책 도입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 보상 등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느냐를 포함해 많은 토론 거리가 있다"고 했다.

노동 공약 중 정년 연장에 관해선 "종합적인 논의, 우리 사회에서의 효용성 등을 다양하게 봐야 할 문제라 총리가 되면 산하에 국책연구원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본격적으로 연구를 의뢰해 보면 어떨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정책은 정말 생선 굽듯이 해야 하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여러 가지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정책 결정자의 균형 감각과 실용성, 언행의 신중성이 중요한데 그 점에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문제의식이 강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 문제를 잘못 다루면서 생겨난 부동산에 대한 긴장이 있는 것도 유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세종의사당을 조기 건립하고, 서울과 세종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가고 대통령 집무실을 최고 수준으로 하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을 전개한 바 있다"며 "개인으로는 그런 소신을 갖고 있었다는 말로 대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