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투자·미래에셋·KB·NH·삼성證 참석
SK그룹이 미는 딜에 각 C레벨도 참석 '관심집중'
SK플라즈마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기업 공모(IPO) 대어로 꼽히는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SK플라즈마 상장 주관사 선정 경쟁이 IB업계내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까지 판교 본사에서 진행된 SK플라즈마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권사 CEO들까지 참석해 열띤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실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현 KB중권 대표 등 C레벨까지 이틀에 걸친 PT에 직접 참석해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로라 하는 국내 대형 증권사 CEO들까지 직접 나서 PT에 참석한 만큼 이번 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매우 컸다”라며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SK그룹 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고,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한국투자아이비케이씨혁신성장사모투자'를 통해 SK플라즈마에 투자한 점 등이 눈길을 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선정된 SK엔무브의 대표 주관사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SK그룹 딜에서 강점을 보였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모두 IPO 강자들이어서 물밑 경쟁이 뜨겁다”라며 “아무래도 SK그룹이 미는 딜인만큼 굴지의 국내 대표 IB들도 심혈을 쏟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플라즈마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KB,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대형 IB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IB업계에선 SK플라즈마의 몸 값을 1조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15년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된 혈액제제 전문기업이다.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SK디스커버리는 SK플라즈마 지분 55.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한앤컴퍼니(한앤코)20호 유한회사(27.39%)다.
SK플라즈마는 내년까지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업 확대를 위해 1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2026년까지 IPO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한 곳은 SK디스커버리(166만6667주)와 SI인 티움바이오(100만 주), 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100만 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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