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 법무부장관 대행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헤이그국제사법회의 아시아·태평양 주간 서울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파이낸셜뉴스] 법무부는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헤이그국제사법회의(HCCH) 아시아·태평양 주간 서울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여 만이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와 HCCH, 사법정책연구원,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한국국제사법학회, 서초구가 함께 개최한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의 정부·학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HCCH에서 제정한 다양한 협약의 이행 현황과 국제사법의 최신 동향을 논의한다.
이날 아동입양협약을 비롯한 국제가족법 관련 주제가 다뤄진다. 26일에는 송달협약과 증거조사협약을 비롯한 민사절차 관련 주제를, 27에는 탄소시장, 디지털 토큰과 같은 국제사법의 최신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국제사회에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확산하면서 신뢰와 합의에 기초한 국제협력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행사가 국제 평화와 안정, 인권 보호, 국제 법규의 준수라는 국제사법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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