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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시작됐다"...강릉 경포 등 이번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동해안 해수욕장 수질·모래 안전성 '적합'
바가지요금 근절 위해 QR 코드 신고 도입

"피서철 시작됐다"...강릉 경포 등 이번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오는 28일부터 피서객을 맞이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손님맞이에 나선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을 문을 여는 등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8월 중순 또는 말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지역 17곳 해수욕장은 7월4일 개장하며 망상 등 동해시 해수욕장 4곳과 삼척지역 해수욕장 9곳은 7월9일 개장해 8월 17일 문을 연다.

속초에선 속초해수욕장과 등대해수욕장이 7월4일 문을 열고 동해안 최북단 고성은 지난 20일 아야진이 조기 개장한데 이어 오는 28일 천진 해수욕장, 7월5일 봉포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을 맞는다.

'서핑 성지' 양양의 21곳 해수욕장도 7월 11일 개장해 8월 중순 또는 말까지 손님을 맞는다.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7~29일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오는 29~8월4일에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문진 해수욕장은 '캠핑비어 해수욕장'으로 운영, 맥주 부스와 푸드코트가 운영돼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속초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개장 기간인 7월19일부터 8월10일까지 매일 밤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를 만날 수 있고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선 '스카이레이스'가 운영,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트레일러닝 행사가 추진된다.

"피서철 시작됐다"...강릉 경포 등 이번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오는 28일 문을 여는 가운데 개장 전 수상안전요원들이 배치됐다. 연합뉴스

한편 강원도는 해수욕장과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큐알(QR)코드 기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관광객은 현장에 비치된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단한 절차로 부적정 요금을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접수된 신고는 도와 시군이 함께 확인 후 현장 점검 및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 12곳을 대상으로 수질과 백사장 모래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과 폐장 이후에도 이용객의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