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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심 투어' 이어가며 소통 행보…"여의도 바깥서 진짜 민심 들을 것"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서 '게릴라 버스킹' 개최

안철수, '민심 투어' 이어가며 소통 행보…"여의도 바깥서 진짜 민심 들을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부산 광안리에서 게릴라 버스킹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개최했다. 제공=안철수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기 성남 분당·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분당에 이어 두 번째 '게릴라 버스킹'을 열고 시민들의 민심을 듣는 행사를 진행했다.

26일 안철수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게릴라 버스킹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열었다. 안 의원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고,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맞이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직접 작성한 질문들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좋아하는 부산 음식', '코인 투자를 하나' 등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해 해양수산부 이전, 국민연금 개혁 등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안 의원은 정부여당이 드라이브하고 있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장단점이 있지만 과거에도 공공기관만 이전해서 그 지역이 발전한 적은 없었다"며 "해수부 이전보다는 대기업이나 산업은행 이전을 주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질 좋은 일자리 △교육기관 △의료시설 △문화시설 △물류망 등 5가지가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산 시민들과 현장에서 대본 없이 소통하며 여의도 바깥 시민들이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는 기회였다"며 민심투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오는 27일 인천, 내주 대전을 방문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부산유엔기념공원 추모제에 참석한 뒤 부산대병원과 국제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열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