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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민석 지명 철회’ 촉구 철야농성

나경원 ‘김민석 지명 철회’ 촉구 철야농성
로텐더홀 앞 농성하는 나경원, 서명옥 의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2025.6.27 pdj6635@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서명옥 의원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도중 퇴장해 기자들과 만나 “범죄 혐의자 김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은 철회돼야 한다”며 “지금부터 국회 로텐더홀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정치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해 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대목은 재산 증식 논란을 비롯한 도덕성 문제이다.

김 후보자는 2005년 확정된 정치자금법 위반 판결에 따른 2억원 추징금 납부 등을 위해 대출을 받고 지인들로부터도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렸다. 이후 이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는 처가로부터 200만~300만원씩 생활비 지원을 받았고 총액이 2억원 정도이고 총리 지명 후 증여세도 완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하기 위한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억8000만원과 1억5000만원 대출과 상환 내역, 처가 생활비 지원 대한 증여세 납부 자료 등은 제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쳤다며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과반 이상 의석을 보유하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는 저지할 수단이 없다. 나 의원이 철야농성에까지 이른 이유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