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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정청래 "검찰·사법·언론개혁 속도"

더민주혁신회의 전국대회
전당대회 앞두고 당심 공략

박찬대·정청래 "검찰·사법·언론개혁 속도"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찬대(앞줄 오른쪽)·정청래(앞줄 왼쪽) 의원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스코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새 당 대표를 뽑은 더불어민주당 8·2 전국당원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박찬대·정청래 후보간 '명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친명계 인사들이 모여 지난 2023년 출범한 더민주혁신회의는 29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두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당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두 후보 모두 목소리 높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와의 원팀 당정대 구성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의 최단기간 완수△2026년 지방선거 승리 등을 약속했다. 이어 중도보수, 영남권, 2030 세대의 지지를 흡수한 수권정당으로의 확장 추진을 비롯해 추석 전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을 통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처벌 등을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확실한 협력을 통해 당원주권정당 더불어민주당을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의 정 후보도 "당은 원래 싸움을 하는 곳이다. 싸움 없이 승리란 없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 3개월 전에 해치워서 추석에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1년 후 지방 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의 성패를 결정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해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거듭 다짐했다.
정 의원은 "박 의원과 정청래는 안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 그 누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박찬대와 정청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함께 갈 것이라는 것을 동지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정 의원과 화끈하게 경쟁하고 멋지게 단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