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된 것과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는 전과자끼리 붙나 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론조작 전과자 김경수가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됐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국민을 속인 대가로 실형까지 살았던 인물이 다시 공직에 복귀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여론조작의 달인이 다시 공직의 길을 걷는 이 현실, 참담하고 치욕스럽기까지 하다. 그의 임명은 다음 행안부장관, 혹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이미지 세탁’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김 전 지사가 지난 2021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당시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이후 2022년 12월 사면으로 6개월의 잔여 형기를 남기고 출소했고,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안 의원은 “김경수만이 아니다. 총리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며 “그 대통령에 그 참모들이라는 말, 지금처럼 절실하게 와 닿은 적이 없다”고 말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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