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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송언석 "尹 이제 자연인… 나간 사람 언급 말아야"

국힘 송언석 "尹 이제 자연인… 나간 사람 언급 말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6.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자연인’에 빗대면서 더 이상 당과는 상관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뉴스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당원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할 때 윤 전 대통령은 자연인”이라며 “이미 대통령을 그만두고 나간 분에 대해 자꾸 언급하는 자체가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쇄신해야 하고, 중도층이나 수도권 혹은 청년층에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될 때”라고 부연했다.

‘친윤 영남 세력이 주류를 이루는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위는 한쪽 분야에 치우치지 않게 안배하고, 지역별로도 안배해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부분을 국민이 가장 수긍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 문제도 있고 역량 문제도 있고 ‘부적격’이라는 국민적 판단이 이미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부분 등에는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청문회 통과가 수월하게 하는 술수가 아닌가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국무총리(후보자)부터가 문제가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