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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경 심사 복귀..예결위 정책질의 이틀 연장

野, 추경 심사 복귀..예결위 정책질의 이틀 연장
국민의힘 박형수 간사와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한병도 위원장과 여당을 향해 일방적으로 일정과 질의시간 등을 공지했다며 퇴장한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보이콧했다가 복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질의를 하루만 진행하는 등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반발해 불참했다가, 정책질의를 이틀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추경 심사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오늘(30일)과 내일(7월 1일) 이틀 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오후 질의부터는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예결위 정책질의가 시작되기 직전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더해 추경 심사 일정도 여야 협의 없이 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단체로 퇴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단독처리했다.
이후 예결위원장으로 선임된 한병도 의원은 종합정책질의와 예산소위, 전체회의 의결을 하루씩 연일 진행하는 일정을 야당에 통보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예결위 퇴장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 추경 종합정책질의는 이틀씩 해왔는데 하루 만에 끝내려 하고, 15분씩 주어지던 질의시간도 10분으로 단축했다”며 “유례없는 졸속심사이자 국회 예산심의권을 심각하게 형해화하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가 혈세로 편성한 예산안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 후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과 박 의원이 예결위 일정 협의에 나섰고, 정책질의를 이틀로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이 회의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