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지난 2022년 전쟁 발발후 이어져온 전시 무역 자율화 조치를 대체하는 새로운 장기적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양측이 심화된 포괄적자유무역지대(DCFTA)를 개정하는데 합의했다고 EU집행위원장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합의 발표 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EU의 가족에 비유하면서 "우리는 상호 성장과 안정의 길을 가기로 합의하면서 이를 통해 EU에 완전히 통합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집행위원장도 무역협정으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비해 무역이 안정적이고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낮춤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가 EU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동물 복지와 살충제 사용 제한 같은 EU의 농산물 기준을 2028년까지 지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세프코비치는 상황에 따라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도 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U 가입을 추진하는 우크라이나는 EU의 수입 쿼터에 동의하면서도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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