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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직 제명하라" 국민청원 60만 넘었다

"이준석 의원직 제명하라" 국민청원 60만 넘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이준석 의원직 제명하라" 국민청원 60만 넘었다
사진=국민동의 청원

[파이낸셜뉴스] 손솔 진보당 의원이 지난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를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2일 기준 이 의원을 제명하라는 국민청원 서명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손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마친 뒤 인사말에서 “지난 대선 기간 청년들과 함께 모여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봤다. 2차 토론회를 시청할 때까지만 해도 격려가 넘쳤지만 지난 (대선) 3차 토론회 이후 우리는 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응원조차 나눌 여유가 없었다”며 “이 후보가 토론 생중계에서 내뱉은 충격적인 발언에 모두가 동시에 한방 얻어맞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국민의 요청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혐오도 그러하다. 아니, 더 멀리 퍼진다. 정치인의 말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단호히 보여줘야 혐오와 차별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이동호씨가 벌금형을 받은 악성 댓글 표현을 직접 인용하면서 여성 신체부위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제명 안건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지며, 헌법에 따라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이뤄진다.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전례는 아직 없다.


한편 손 의원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 손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진보당 추천으로 야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15번을 받았다. 손 의원은 1995년생으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진보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