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법무법인 평산 합병해 새출발
사진=파이낸셜뉴스DB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서초동 김앤장'으로 불리는 법무법인 앨케이비(LKB)가 변호사 120여명의 '중견 로펌'으로 재출발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가 법무법인 LKB평산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법무법인 평산을 합병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소속 한국 변호사의 규모는 기존 71명에서 126명으로 늘었다.
LKB평산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의뢰인에게 보다 폭넓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KB의 경우 사회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치 사건을, 평산의 경우 생활 친화적인 민생 범죄 사건을 주로 다뤘었다. LKB는 실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혐의' 사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성환종 리스트' 사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함바왕 사건' 등 재판에 참여해 승소를 이끌었다.
LKB평산은 오는 2030년까지 소속 한국 변호사의 규모를 500명 이상으로 늘려 '대평 로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초동의 중소형 로펌과 합병을 위한 작업과 경찰 출신 변호사들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 LKB평산의 설명이다.
김희준 LKB평산 경영대표 변호사는 "변호사법에서 정한 변호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최근 '네트워크 로펌' 등으로 법률 시장이 교란되고 있는데, '전관'들이 주축이 된 LKB와 평산이 힘을 합쳐 변호사의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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