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생성 이미지. 출처=뤼튼
[파이낸셜뉴스] 어린딸을 데리고 술집에 가서 밤 11시까지 노는 아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일에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 엄마와 같이 호프집 가는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 부부는 결혼 12년 차로, 6살 딸을 두고 있다.
A씨는 "도저히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내는 딸의 유치원과 학원 수업이 끝나면 아이를 데리고 다른 엄마들과 함께 호프집에 간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이 같은 모임을 갖는데,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술 마시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를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 있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다른 엄마들과 아이들도 다 같이 가는데, 우리 애만 어떻게 빠지냐"며 "애 데리고 술집 가는 것이 그렇게 싫으면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자체는 좋게 본다. 아내에게 주말에는 자신이 아이를 돌볼 테니 나가서 놀다 오라고 권한 적도 많다"고 했다.
다만 "평일 저녁,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함께 술자리를 이어가는 것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예민하게 굴며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내가 선을 넘은 건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카페에서 수다 떨지 술집을 왜 가냐" "평일에 밤 11시까지는 심했다" "보호자 자격이 없다" "자식이 뭘 보고 배우겠냐" "난 여자지만 가끔 호프집이나 편의점 앞에서 애 엄마들이 애들 옆에 끼고 술 마시고 노는 거 보면 속 터짐" "애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애들데리고 키즈카페나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가지, 엄마들이 애데리고 술먹는다고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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