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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한중 경제협력회의 개최..APEC, WTO 등 협력키로

[파이낸셜뉴스]한국과 중국 정부가 APEC, 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29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수석대표로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수소·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협력,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및 지방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양국간 경제구조 변화에 맞게 '2026-2030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올해 중 마련해 양국 기업 간 실질협력 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상호간 무역·투자 심화, 공급망 협력, 문화교류 확대 및 지재권 보호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각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였다.

김 국장은 "한중간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망이 국민 경제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양국이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지난 1993년 최초 개최 이래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국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다.

제29차 한중 경제협력회의 개최..APEC, WTO 등 협력키로
제29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