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본회의 예정
민주 "민생경제 회복 골든타임 흘러가고 있어"
국힘 "지난해 특활비 일방 삭감 사과해야"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3%룰 보완·집중투표제 제외' 내용을 담은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8인, 재석 272인, 찬성 220인, 반대 29인, 기권 23인으로 통과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협의가 결렬됐다며 4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해 대통령실 특별활동비(특활비)를 일방 삭감한 것에 대해 사과가 먼저라고 밝혔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경안) 협상이 결렬됐다"며 "(추경안 처리를 위해) 소집돼 있는 오후 2시 본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과 국비 지원 비율이 최대 쟁점으로, 협상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 의원들에게도 이날 새벽 야당과 추경 협상이 결렬됐고, 본회의에 야당의 불참이 예상된다며 자체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본회의에 국민의힘의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1시30분쯤 (여야) 합의 처리는 불발됐다.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생각하겠다.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의 특활비 증액 요구를 규탄하는 피켓을 내거는 등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29일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예산안 증액을 논의하지 않고 감액만 하면서 민주당이 일방통과시킨 전례가 있다"며 "그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가 없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냐며 특활비를 일방 감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되니 갑자기 특활비가 없어서 일을 못하겠다는 생각인 듯 했다. 이번에 꼭 특활비 반영하겠다는 생각인듯 보였다"며 "후안무치이고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야당일 땐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했다가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특활비 부분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협상을 이어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할 수있다고 했는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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