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수리·안전시설 설치 지원
하반기도 보조사업·융자지원 이어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도봉구 도봉지하차도 관리사무소를 찾아 풍수해 대비 지하차도 방재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호우 등 재난에 대비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에 36억원을 지원한다. 주택 내부 성능 개선과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해 장마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취약 가구 주택 주거 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안심 집수리' 지원 대상 469가구를 선정해 36억30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 취약가구 주택에 총 공사비 80%,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 단열·방수·창호·설비 등 수리를 비롯해 침수·화재 안전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노약자를 위한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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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집수리 보조사업 정비 전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 993건을 신청 받아 중위소득 이하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으로 469건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취약가구·반지하 등 저층주택 1028건에 총 77억 9300만원을 지원해 취약가구의 주거 복지를 강화했다.
특히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이 경우 임차료 상생협약서를 체결해 임차료 동결과 4년 거주 기간을 보장해 취약가구 주거 안정성을 높인다. 또 시공업체로부터 하자보증증권을 받아 부실 공사를 방지하고 공사 품질도 확보했다.
서울시는 20년 이상 된 저층주택 개량을 위해 저금리 융자로 지원하는 ‘안심집수리 융자 지원사업’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34건, 12억 500만원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추가 심의를 거쳐 안심집수리 보조사업과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만큼 노후주택 집수리 비용 부담을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마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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