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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불거진 인사비리…경찰 공무원 3명 입건

시청에서 불거진 인사비리…경찰 공무원 3명 입건
전북 남원시청.


【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에 대한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원 3명을 입건했다.

전북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남원시 사무관(5급) A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음주운전을 저지른 남원시 6급 공무원 B씨의 사무관 승진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그해 7월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한 상태다.

남원시는 B씨 승진 의결을 뒤늦게 취소했지만 이후에도 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1년6개월 만에 고속 승진하는 등 인사 잡음이 이어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남원시 행정지원과, 감사실, 홍보전산과, 보절면사무소, 사매면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최경식 남원시장의 해당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당장 직접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만큼 조사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