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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배석자 명단서 빠진 이름 '이진숙'…"아쉽게 생각·임기는 내년까지"

"방통위 5인 완전체 상황 왔으면"...사퇴 요구 일축

국무회의 배석자 명단서 빠진 이름 '이진숙'…"아쉽게 생각·임기는 내년까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방송3법 관련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앞으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하면서 "임기는 내년까지"라며 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회의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참석할 기회가 더 있다면 방통위를 정상화해주시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몇 차례 더 요청했겠지만, 그 기회가 박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완전체가 구성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데 아쉬움을 다시 한번 표현했다.

여권의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행법상 제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라고 단언한 뒤 "임기가 남아있는 동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방통위가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날 감사원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린 것과 관련해선 "사실상 전임 정부 때 발생한 일이다. 임명 이틀 만에 탄핵 당하게 돼 절박한 심정에서 몇몇 유튜브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원인이 돼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