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野 "당 혁신안, 20일 의총서 결론…전당대회 8월 내 개최"

송언석 비대위원장 16일 기자간담회
'윤희숙 혁신안' 반발에 "총의 모을 것"
"전대 8월에 끝나도록 추진 중"

野 "당 혁신안, 20일 의총서 결론…전당대회 8월 내 개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내부 반발로 지체되고 있는 당 혁신안에 대해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늦어도 8월 말에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안'에 대해 "주말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혁신위원장은 대선 패배·후보 교체 파동 등 8가지 사건에 대한 사죄와 반성 등을 포함하는 혁신안을 발표했고, 사과를 거부하는 이들은 인적쇄신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일부 구(舊)친윤계 인사들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며 공개 반발하며 내홍에 시달렸다.

당 일각에서는 원내에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인적쇄신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사람을 내친다는 것이 혁신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며 "의견을 수렴하고 조화롭게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차원에서 오는 20일 의총을 열고 원내 의견을 먼저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안과 관련된 의견을 정리하고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최종적으로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윤 혁신위원장은 이달 중 혁신안 마련을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지도부의 반발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차기 전당대회에 공이 넘어갔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일정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아직 확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8월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도록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