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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美소고기 30개월령↑ 수입하면 소비자 건강에 문제”

임미애 “美소고기 30개월령↑ 수입하면 소비자 건강에 문제”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에 대해 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30개월령이 넘게 되면 분쇄육으로 오게 되는데, 무엇이 섞일지 알 수가 없다”며 “농가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쇄육에 섞인 부산물을 처리할 시설과 절차가 잘 정비돼있지 않다”며 “이명박 정부 때처럼 개방하는 협상을 해온다면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산 쌀과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다른 나라들의 입장도 얽혀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 같은 입장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수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설득하고 협상해야 할 사람이 왜 시작하기도 전에 국민들을 설득하고 협상하려 하나”라며 “협상할 여지를 충분히 열어놓고 시작하려는 뉘앙스가 풍겨서 의심스러웠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농심(農心)'을 고려해 농축수산물 개방을 반대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농축수산물 관련 비관세장벽 완화안을 협상카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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